저녁트레이닝스쿨
오랜 시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나는 주식에 재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강사님들의 가르침 아래, 방향만 맞으면 언젠간 도달할 것이라 믿고 포기하지 않고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늘 될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한 상황에서 마치 회전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계속 돌고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그 결과는 큰 깡통으로 이어졌고, 첫 강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공부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면서, 뒤늦게 잘못된 방향이었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포지님의 강의를 통해 회전교차로를 통과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달에 월천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투자금은 예전보다 몇 배는 줄었는데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는 사실이..
그리고 이번 달, 6거래일 만에 또 한 번 월천을 달성했습니다. 스스로 놀라운 점은 완전히 다른 매매를 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직장인으로서 내 환경에서는 상승매매를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었고, 눌림매매만 주로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동경만 해왔던 상승매매에 비중을 두며 매매 했습니다. 결국 상승과 하락매매는 주식의 원리하에 똑같이 움직인다라고 해야할지..뭐라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
무튼, 이번 깡통 이후 두 번째 월천을 달성했지만, 기쁨보다는 부담과 압박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월 2천, 3천을 달성하고 빚을 빨리 갚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그 욕심이 또 다른 회전교차로로 나를 이끌어 빙빙 돌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가슴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분명 매매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어떤 틀을 벗어나 자유로움이 조금씩 느껴지는 요즘인데 더 큰 수익을 내야한다라는 부담감으로 마냥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주어진 투자금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언가의 공부가 아닌 마인드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잠시 쉬어가며, 앞으로의 목표는 월2천 3천이 아닌!! 수익금으로 구성된 투자금으로 세팅하여 다시 월천을 달성하는 그날을 꿈꿔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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