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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트레이닝스쿨

개인 최고기록 달성 12월 결산 공개합니다.

  • 마술남origin
  • 2020-12-30
  • hit3235


이런 매매일지를 올릴 수 있는 날이 드디어 왔네요. 너무 슬프면 눈물도 마른다더니, 너무 기뻐도 뛸 듯이 환장하기 보다는 가슴이 먹먹하네요.

 제가 주식매매한 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마침내 월 1억을 찍었습니다.

 


지난 시절이 말 그대로 마술램프에 비쳐진 그림자 놀이처럼 지나갑니다. 옛날 옛적에, 시골 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네, 이렇게 말입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주 어린시절이 아니고 한참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시절 나이키 운동화가 대유행이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가난했던 집안 형편때문에 쉽게 살수가 없었고 결국 이모부가 하도 제가 불쌍해서 프로스펙스 운동화 한 켤레 사 주셨습니다.

 그 때 나이키는 저에겐 넘사벽이었습니다. 그 하찮은 신발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대하고 학원 한번 변변히 못 다니고 구립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며 대학도 간신히 입학했습니다. 대학생활은 그야말로 빈곤의 극치였습니다.

 연애나 어학연수는 고사하고 동아리 활동도 못해봤습니다. 나이도 많고 그런 것들이 사치로 다가왔습니다.

교수님이 도와 주셔서 회계사반에 입실했지만 전과가 여의치 않아 몇 년 만에 접고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올인했습니다.

그 후로 직장을 여러 번 바꿔서 지금의 직장에 안착한지 십 오 년 째입니다.

 


어차피 없이 사는 인생, 시간만이라도 내 편을 만들고 싶어서 촘촘히 자격증도 따고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갖게 되었습니다.

삶의 이런 저런 촌극을 겪으며 남들과 비교되고 때로는 왕따도 되고 비웃음의 대상도 되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승진을 앞두고 부서장의 배신과 여자 후배의 이간질로 “단장(斷臟)”의 고통을 체험했습니다.

그 때는 단편소설 ‘인간실격’의 주인공이 되는 듯싶었습니다. 돈도 없고 배경도 없고 남들 다하는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는 폐인. 일주일 동안 거의 밥을 못 먹었습니다.

 

승진에 탈락하고 퇴사를 결심하려 했을 때 돈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셨듯이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고 말입니다.

내 이토록 고통스러운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냉혹한 현실에서 아무런 방편도 없다는 무기력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을 사람 답게 만드는 것은 돈이라는 Stack이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capability)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바로 광주리에 넘쳐나는 물고기가 아니라 사마리아인의 선한 눈으로 전수하는 물고기 잡는 법 말입니다.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주차연을 알게 되었고 성공하기 위해 주식 강의라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몇몇 다른 강사님 강의도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시스페라님의 강의는 마통을 긁어서 여러 번 들었습니다.

강의할 때마다 다 듣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왜 그렇게 주식매매에 집착했는지 지금 에야 알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일 때조차 무엇이라도 계획하고 희망을 품는 것이(그것이 아무리 현실성이 없어도) 자포자기하고 냉기가 도는 바닥에 널브러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그런 제 본능적인 방어기제를 몰랐습니다. 그저 돈이라도 벌자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참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키는 대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폭망해서 강사님을 많이 원망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야 그 시절에는 강사님의 기법이 가지고 있는 행간을 읽지 못했다는 반성이 듭니다.

그나마 다른 강사님들보다는 직선적이고 표준화된 강의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하튼 힘든 시간동안 주식 매매가 있었기에 버텼습니다.

 


잃지 않는 매매를 유지하면서 이제는 나이키 운동화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알록 달록한 이 예술품(특히 플라이트 니트 버전)을 보면 절로 배가 부릅니다.

워렌 버핏이 말했다죠, “수 조원의 재산이 있다 해서 당신이 한 끼에 스테이크를 두 번 먹는 건 아니다.

” 올해 시장의 도움으로 꽤 벌었지만 차를 바꾸거나 명품 시계를 사진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행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만의 역사가 있는 거죠, 저에겐 그것이 나이키 신발이고, 아내의 웃음이며 아이들의 행복입니다. .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내년은 코로나19가 사라지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https://cafe.naver.com/stockschart/1826057 

덧글 4개
  • 주식원펀맨 2021-01-04 오후 5:06:37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조금씩천천히 2021-01-04 오후 5:51:49
    주차연에서 이분 글 읽고 눈물이 찡하게 흘렸네요 ~~~ 수익 축하드립니다. ^^*
  • 제이쓴 2021-01-16 오전 1:13:30
    바로 읽으러 갑니다
  • 마치광장 2021-01-05 오전 9:26:07
    아침부터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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