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트레이닝스쿨
다사다난했던 8월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18개월이 지나도록 제가 시장에서 살아남아 글을 쓰고있다는것에 감사하면서 시작합니다.
지금보니 수익률 처참하네요-.. 0.6%라니.. 열심히 안할 수가 없습니다..
8월달에 어닝쇼크라면, 아무래도 2번에 걸쳐 쓴 반성일지에 나온 일 최대손절(-2050)입니다.
(월초엔 -950도 했더지요ㅠ..)
사실 저때 출장차 타지역으로 가있었습니다. 일이 손에 제대로 잡히질 안더군요-
아무튼 각설하고, 제 신조중 하나가 '핑계대지 않기'이기 때문에, 업무차 폰으로 본다고 대응을 할 수 없었다 이런건 통하지 않습니다. 길을 걸으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폭락에서 추매를하는데, 이게 맞나 판단이 잘 안서긴했지만 말이죠..
계획이 잘못된건가? 아니, 계획대로는 하고있는데 내가 흔들리는건가?-/..?
수많은 고뇌끝에 어찌 추매는 하였고,
주말간 다시생각하면서 손절을 했습니다.
(기가막히게 손절후 2일만에 올라오더니 3일차부턴 제 평단을 뛰어넘어 가시더군요ㅎㅎ)
제가 아직 미숙하고, 너무 나약한 존재라 그렇겠지요.
스트레스 안받으면 그게 사람일까요- 차곡차곡 쌓은 월 수익의 80%를 단 하루만에 손절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쌓아도 한번의 욕심과 오판으로 무너질수 있겠단 생각이 경험해보니 확 와닿았습니다...
결산을 쓰면서 곰곰히 돌이켜보면..
먼저한것은 나를 인정한것 같습니다.
'내 실수다' '내 오판이었다' '이건 지금 주도 테마군속에서 3위인데, 왜 한건가..'
'수급주엔 이 기법이 통할지 아닐지 모르는데 , 왜 통계도 내보지않고 들이민거지?'
'비중은 뭘믿고 이렇게 세게 때린건가?'
실수를 하고서 생각해보면, 답은 저에게 다 있었습니다.
인정하고나니, 패인을 알겠고, 손절에대한 확신이 생겼고, (내가 잘못판단해서 들어갔으므로 추매의 기준이 안잡히기때문에 이후에 오르더라도 자르는게 맞다) 손절을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시 하면된다' '오케이 욕심 내지말고 다시 하던대로, 하면된다' 계속 이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과거에 이렇게 대 손절을 하면 꼭 사람이 움츠려들더군요
해야할것도 못하고, 안해야할거나 건드리고..
늘 손절하던, 익절하던 변함없이 초연해지려고 애를 써야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운도 좋았고, 이후에 생각보다 매매가 잘 이루어졌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주식에 더 몰입하고, 몰두하고, 고쳐나가고 할겁니다. 한번 시작을 했으면 어쨌든 더 나아가야겠지요~
8월도 수익을 준 시장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늘 뉴스올려주시는 다양한 회원님들, 카페 스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도 다들 좋은 성과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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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글에 댓글을 써주시면 너무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댓글의 댓을 잘 달지 않는 이유는, 제가 오만해질까봐 그렇습니다.
매일매일 매주, 매달 단 어느 하루도 쉬웠던적이 없습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제가 한참 초보라 생각합니다..
아직 너무나도 나약하고 어리숙한 제가 댓글로 뭐 이건이렇게 하니 저는 저렇게하니, 이런 기법을 자주쓰고, 컴퓨터로하니 폰으로하니,.. 혹은 감사합니다 이런 말 한마디까지도 달다보면 혹여 제가
'뭐라도 된듯 우쭐해질까봐'
그게 걱정되어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것이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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