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트레이닝스쿨
한 10년 정도 지긋지긋 할 정도로 로얄로더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기법 배울려고, 그 다음엔 불안해서 강의 중독이 되더군요.
초보강사님부터 고인물 강사님까지 수많은 강사님들을 보았습니다.
원체 남의 눈에 띄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후기를 많이 남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닉네임도 그때 그때 기분따라 바꿨구요.
아뭏든 뭐 거두절미하고 종산님 강의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써보겠습니다.
일단 아무래도 수강짬밥이 꽤 되어서 나름 강의 듣는 기준이 있는데 일단 데뷔강의는 잘 안듣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혼자 매매하는거랑 남을 이해 시키는 것은 차이가 있어서 아주 훌륭한 트레이더 분들도 첫강의 에선
잡음도 많고 간혹 회원들 등쌀에 강의가 산으로 가는 사태도 있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종산님 강의를 수강한 이유는?
사실 종산님 매매일지는 가끔 공부차원에 구독해서 보았고 매매법엔 큰 흥미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강의 하신다고 할때도 실력좋은 인기 회원이 데뷔하는구나 정도로 관심도 없었지요.
하지만 무방을 듣고 어?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데뷔강사의 내공이 아니더군요.
전달력이나 자신의 기준도 확고하고 무엇보다 1년치 차트를 복기해주겠다에서 맘이 확 끌렸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맞았다는걸 강의 내내 느꼈습니다.
없는 살림에 카드할부로 결제하며 또 강의를 기웃대야하나 싶어 자괴감도 들었지만 1주차부터 본전생각 안들더군요.
사실 기법설명은 어느 강사님이나 잘 가르쳐 주고, 여러 피드백도 제공해주시죠.
하지만 보통 자신들이 준비된 기법에 맞춘 차트로 설명하고 교육합니다.
이게 사실 이해도 빠르고 편하거든요.
이번에 놀란게 종목을 거르고 뭐고 없이 직접 500억이상 상한가를 다 들어보이며 자신의 기법에 대한 근거 자체를 명백히 증명해 주는 강사님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강의는 잘 연마된 보석을 보여주며 그 보석의 활용법을 교육하는것이라 하면,
종산님은 아예 원석을 갖다 놓고 그걸 일일히 깎아서 보석을 만드는것부터 보여주는 것이죠.
이게 별게 아닌듯해도 직접 통계내고 공부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고 소위말하는 다 보여주는거라는거 아실겁니다.
뭔가 포장할 여지도 없고, 그렇게 나오는 결과에 반박할 여지도 없는 진짜 맨주먹 싸움 같은 방식의 강의였지요.
제가 들은 수십번의 강의중 탑 3에 올려놓을 정도로 임팩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할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달 강의에 쏟아 부은 강사님의 에너지가 마치 3달치 분량은 되는듯 하네요.
기법자체는 간단하고 별거 아닌듯 보이지만 진짜 무식할 정도로 세세히 퍼주셔서 그걸 다 조합하고 습득하고 복기하려면 1년치 차트를 두세번은 돌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강의에 워낙 후기들도 많고 수강생도 많아서 혼자 생각으로 말아야겠다 싶었지만,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도 표하고,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종산 유니버스의 한 일원으로 언젠가 끼게 되면 후기 남겼던 아무개입니다 하고 인사라도 남기고 싶어 남겨봅니다.
밤에 일하고 낮엔 주식하며 어찌보면 피곤한 생활을 면면히 이어가지만 이번 강의로 꺾이지 말고 일어서자라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종산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동기분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주식인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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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잠이 부족하게 일하면서 주식을 하고 있지만, 저 자신과 함께 특급님 응원하겠습니다.
저의 마음을 후기에 고스란히 담아주신것 같아요..
블루문특급님 꼭 같이 종산유니버스의 스파르타100인이 되어보아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