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트레이닝스쿨
저는 작년 3월 코로나로 바닥을 찍은 주식판에 10년만에 재입성했습니다. 예전에 다 털리고 깡통찬 경험이 있어서 10만원이라는 시드로 연습매매를 해오다가 500만원까지 시드를 올려 현재까지 별 기술없이 1년간 딴 수익 500만원까지 합쳐 총 1000만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도박과 같아서 스스로를 항상 경계하는 편이라 시드도 안올리고 출금도 하지않습니다. 저는 전업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재미없던 뉴스에 관심이 생기고, 주식이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직장인 분들처럼 하다보니 재미있고 재미있으니 더 잘하고 싶게 되었죠.
주차연을 기웃거리던 도중 종산님의 "눌림목 시리즈"를 접하고 기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무난히도 많이 따라했었지요. 우연히 종산님과 같은 종목을 매매한 날이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종산님 댓글이 달리는 날이면 연예인 싸인받은 소년처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
강의를 이렇게 정식으로 듣고나니 그동안의 의문점이 싹 해결되었습니다만... 직접 매매를 할때면 매번 스스로 하는 질문..
"이 종목이 맞는가? "여기가 맞는가?" "종산형님도 이 자리에 샀을까?"
다 똑같이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법을 아는것만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지는 못할겁니다. 복기라는 수련을 통해야만 안정적인 매매가 가능하다는 형님 말씀 뼈에 새깁니다.
3월달에 수업듣고 따라하면서 수익도 많이 냈지만 저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개의 파란불.. 덤덤하게 던져버렸습니다. 이상하게 별로 안아프더라고요.
4월부터는 매일매일이 빨간색이며 내일 매도하기 위해 오늘 매수한 종목은 100% 빨간색이 되었습니다.
1년의 수련이 끝나고 저도 스파르타 꾸러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주저리 이야기 하고 싶은건 많은데 잘 안풀어지네요. 뭐 핵심은.. 종산형님 덕분에 원칙! 즉 기준이라는게 생겼고 그 기준으로 인해 매매법이 자리를 잡아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매매법이 제 인생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궁금하지만 분명 좋은 방향일겁니다. ^^ 이제 꽃 피우는 일만 남았네요.
다음에 어디에서든 다시 만날 날이 있길 기대합니다.
작별 인사는 안할게요. 주차연에서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