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산1기 동기님과 종산강사님.

아이셋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먼저 모든강의를 다 듣고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아이를 키우느라 녹방만 겨우 들으며 공부를 하고있는데요.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중 많고 많은 사연의 사람들이 있지만, 밑바닥 지하실에서 종산님의 강의를 듣고 빛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주식을 시작한지는 8~9년차가 되는것 같네요. 회사사람들이 하는걸 보고 따라서 시작하다.

겁도없이 마이너스 대출에 적금에 집에 있는돈 끌여들어서 까불다 다 날려먹고 남은건 대출이 가득한 계좌만 남았습니다. 자본잠식을 하면서 3년만에 깡통차게 되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수밖에 없었고, 와이프한테 고백했습니다. 

대출이자에 생활비 마련하고자 부동산 떳다방에 일해보고 단기 일자리로 일했지만 수입은 변변찮고 대출이자 매꾸기도 힘든 상황에

그래도 와이프가 포기하지말고 목숨버릴 생각말고 이겨내보자고 해서 어쩌다보니 와이프가 주업을 하고 제가 보조로 일하면서 집안살림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네요.

와이프가 대출금을 대신 갚고 카드값을 돌려가며 막으면서 아이셋을 키우는 상황에 두사람이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다보니 버티고는 있네요.

이런상황을 만들었으면서 주식을 왜 하냐고 뭐라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깡통을 차면서 느낀건 주식은 정말 무섭고 힘든것이지만 포기보단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깡통을차고서 매일 공부를 혼자 한지가 지금까지인데 개념은 약간 잡혔지만 안개속 갇힌 무언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주차연에서 매일 다른분들의 매매일지와 차트를 보고 공부하며 돈이 없으니 강사님들 강의를 들을 엄두를 내지도 못했지만요. 

종산님의 컬럼을 보면서 이분은 고수다. 그런데 컬럼을 아무리 봐도 뭔가 반만 알수 있고 궁금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강사님이 되어서 종산님께서 강의를 하신다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나 제 주머니엔 돈이 없었지요. 

듣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주식계좌에 공부하면서 어찌저찌해서 불린돈이 60만정도에 부족한돈은 탈탈 털어서 어떻게 하다보니 모으긴 모았는데요.

주식계좌에서 돈을 빼고 나오는날 강의접수를 할려고 하는 준비중 분명 오전에는 접수중이었는데 오후엔 마감이 되었더군요. 돈이 다 모이는데는 오후에 겨우 다 모았는데.....ㅜ.ㅜ 

로얄로더에 전화해서 대기걸고 사정사정해서 부탁을 했고 다행히 다음주에 추가모집으로 강의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천금같은 기회였습니다.

아이셋과 집안일을 하다보니 녹방밖에 못듣는 상황이라 강의를 다 듣고 나서 후기를 적는것도 있지만, 사실 매매를 하지못해 수익인증은 하지도 못합니다.

제모든돈을 걸어서 강의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강의는 어땠냐구요? 

강의를 듣기전엔 흔들거리는 의자에 올라서서 비틀거리는 내자신이었다면, 지금은 튼튼하고 큰 의자에 앉아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우리가 주식을 하면 모든기법이 종목선정이 제일 중요한거잖아요. 종목선정이 잘못되면 다 틀린기법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종산님에게 제일 크게 받은것은 "첫째로 종목선정을 위한 차트를 보는눈"입니다. 종목선정에서 제가 그동안 혼자 독학하면서 뻘짓을 했던 공부라면.

종산님의 종목선정은 이유있는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이유의 접근방식으로 관심종목 선택하는거에 우린 주식을 보는 눈을 가진것 같습니다.

"둘째로 마인드 입니다." 기법은 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걸 갈아넣었다는걸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기때문에 얘기할것도 없습니다.

종산님이 말씀하셨듯이 종산님도 바닦을 가셨다 오셨고, 저도 지금 지하실 바닦에 있지만 같은 어려움을 겪고 걸어온사람이 이해를 하고 해주시는 말들이 제주식인생에서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빛을 향해 걸어나가도록 용기를 주신것입니다.

종산님의 스파르타 100인에 전 들어가지도 못할것입니다. 전 지금도 매매할수 있는 자본도 없고 복기만 하고 있지만요. 워낙 좋은 강의였으므로 100인은 많은 분들이 달려서 달성하겠죠.

하지만 전 급하지 않습니다. 급할수록 초조해지면 주식이란 괴물은 절 삼킬거란걸 알고 있습니다.

밑바닥을 기어보면서 주식은 다른사람의 수익이 어떻고 기법이 어떻고가 아닌것 같습니다. 나자신과의 싸움인거죠. 

강사님께서 베풀고자 했던 진짜 중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다 흡수했습니다. 정말 한없이 다 주시려고 하는 모습이 강의하는 목소리에서 다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본인의 지식을 다 베풀고 선한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했던 강의 감사했습니다.

강의가 끝나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제 전재산인 강의료가 아깝다고 생각 못할만큼 귀하고 갚진 강의였습니다.

종산강의 2기가 시작하기전까지 강의료를 만들만큼 노력해보겠습니다.

기법을 배우것보다 강사님이 주고자 하는 마인드를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종산강사님 강의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