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내미를 낳고 

아이만 키우기가 너무 싫어서

가게를 차려 장사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장사였는데 

홍보를 해야 한다는 것도

원가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물건만 빵빵하게 넣어두고 

오후 늦게 오픈을 했어요

당연히 손님이 두가족이 같이 온 한팀 있었고

각자 계산한다고 하셔서 반만 받았는데

다른 가족은 돈도 안내고 가버렸어요

쫓아가서 달라는 말도 못하는 초보 장사꾼

근데 이틀후 주말부터 손님이 줄을 서서 들어오는 겁니다

가게가 8차선 도로에 있는 아파트 상가다 보니

지나가다 간판을 본 사람들이 

주말에 아이 손을 잡고 몰려 들었어요

아이들과 관련된 장사였고

대박이 났다고 온동네 사람들이 부러워 했죠

1년쯤 되가는데 너무 버겁더라구요

원가 계산을 잘못해서 -항상 바쁜데-

남는게 없었어요

권리금 받고 가게를 넘기고 쉬자며

몰래 부동산에 가게를 내놨는데

갑자기 저희 가게보다 더 큰 옆가게에 

저와 같은 장사를 하는 가게가 들어서네요

저희 가게가 잘되니 비슷한 가게가 동네에 우후죽순 생기고

급기야 저희 손님을 뺏겠다고 

저희 옆에도 비슷한 가게가 생긴거죠

결국 가게는 안나가고 저는 임신을 하는 바람에

2년 계약한 가게라 1년치 세를 제가 다 물어주고

문을 닫았습니다

임신하면 입덧이 너무 심해서 

누워있는지라 방법이 없어서 였는데

저를 따라한 가게들은 원가가 안맞아 

다들 망했네요

저도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였지만

상가 부동산 할아버지와 친해져서

집을 사게 되요

제가 집을 사고 2달만에 LTV,DTI 규제가 풀려요

제가 21년도에 한백 3기를 들었을 땐

매수매도만 할 줄 아는 주린이였고

첫강의를 너무 감명 깊게 들어서

아 ~~~

이런 세계가 있구나

얼른 공부해서 깨우쳐야지 하는 생각에

야심차게 두번째로 들은 한백쌤 강의가 

기법도 몇개없고 내용도 좀 어려운듯하고

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차트의 모든 구석을 다 알고 싶은 제게

한백님은

뭔가 진짜를 숨기는 응큼(?)한 사람? 같은 느낌 

(죄송합니다)

그래도 나름 처음이라 공부는 밤늦게까지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1년이 지나서

한백 ss1기를 한다기에 고민하다 포기

전 단타에 심취해 있었기에

다른 강의는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일관성있게 공부하자며 과감히 패스

그러다 가을에 아~~~한백님이 필요해를 외치고

이번 ss2기를 바로 신청했는데

제가 심취해 있던 단타의 답도 

가을에 찾던 스윙의 답도

한백쌤 강의에 다 있었네요

만약 작년에 ss1기를 들었다면

지금처럼 이 내용이 이리 소중하게 다가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작년에도 듣고 흘리고 

다른 매매를 굳혔더라면

올해 ss2기를 포기해서

지금의 깨달음은 못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집을 사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한 것을 깨닫는데도

다 때가 있는 듯 합니다

꼭 필요한 때에 듣게 되어

머리에 쏙쏙 박히는 느낌적인 느낌

이제 돈만 잘벌면 될텐데요^^

몇가지 안되는 쌤의 기법에

모든게 다들어있음을 느끼고

필요할 때 듣는 강의인지라

참 감사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내년에 강의를 못하실지도 모른다셔서

더 다행입니다

혹 내년에 강의하시면 꼭 성공해서 다시 듣고 싶네요

내후년이라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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