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트레이닝스쿨
어제부터 법사님이 저희들에게 말씀하시면서 눈물날 것 같다.. 이러셨어요. 강의 막바지라그런지 눈물이 날것 같다.... 제가 슬램덩크 만화에서 강백호가 슛하나 넣었을 뿐인데도 감동먹어가지고 쉽게 눈물을 흘리는 참 쉬운 사람이긴한데 이런거에 눈물 흘리지는 않아요. 아쉽지만 그동안 고생해서 공부한게 있어서 성취감에 '야 끝났다. 신난다. 이제 혼자만의 모험이지!' 이러거든요. 분명 어제 말씀하실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냥 하는 말 있잖아요. 헤어질때 많이들 하는말. 장중강의 초중반엔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서 목 아파하셔가지고 주말이 다가올땐 쉬실수 있으니까 세상 상쾌한 목소리로 '주말에 뭐하실거에요?ㅎㅎ' 이러신게 엊그제같은데.. 근데 오늘 또 같은 말을 들으니까.. 이게... 크기가 달라져요. 목소리 톤이 높으셔서 늘 말씀하실때 입꼬리 올리고 미소지으시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요. 이번에도 분명 입가에 미소머금으시면서 얘기하셨을거에요. 그리고 눈은 살짝 촉촉해지셨겠죠 안 봤는데.. 못 봤는데 울컥했어요
로얄로더 강의 들어보신 회원님들이 강사님별로 '2.5기 강의가 최고다!' '4기가 레전드다!' '10기 강의가 역대급 강의다' 이러시잖아요. 그러면 그거 못 들은 저는 항상 부러웠거든요. 분명 강의 듣고 좋았다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면 내가 들은 강의는 역대급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아 뭔가 만족감을 얻기는 얻었는데 똥 덜 닦은 느낌.. 괜히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내가 들은 강의에선 뭐 덜 알려준거 아냐? 이것도 순차적 매매타점처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하나씩 푸는거 아냐?
근데 법사님 강의를 듣고나니 그런 의문이 해소가 되는겁니다.. 이번 비중법사님 강의는 기수가 없대요. 이제부터 기수 안 매기신대요.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이게 의미가 없어서 그러셨던 것 같더라구요. 강사님들도 발전을 하시거든요. 조금씩 상황에 따라 디테일은 변할지언정 늘 자신이 세운 원칙은 고수하면서 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셔요. 강의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법사님이 거기에 특화된 분이시란걸 또 알았죠. 왜냐면 자꾸.. 자꾸 뭐가 하나씩 나타나요... 내일 모레면 강의 끝나는데 어저께 또 주도주매매에서 기준이 되는 수식 알려주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숨기려고해서 그런게 아니라 강의중에도 계속 연구하시다보니 어제 공개가 된 것 뿐이에요. 우리는 써먹어 보고 '뭐야 이거'.. '와....'놀랬는데 정작 강사님은 '숨겨야할 특별한 비기지만 너희들이 알려달라고 했으니 특별히 알려줄게!'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는것 같더라구요. 마치 백종원씨가 재료를 하나 선택하고 요리연구를 할때 이걸로 이렇게 하면 맛있겠다. 저거 넣어도 맛있겠다. 한번 먹어볼래? 이것도 한번 먹어볼래? 특별하게 생각치않고 맛있어하면 더 신나가지고 레시피 다 알려주시는 것처럼. 일단 우리가 장비욕심이 좀 있어가지고 있는거 다 내놓으라고 하긴 했는데 아.. 강의 끝나면 또 뭐가 나타날지... 막 억울해서 한번 더 울컥했네요.
강의를 든는 저 또한 변했어요.(예전에 나름 오랫동안 주차연에 매매일지 올린 적이 있었는데 좀 떨떠름한 일이 있어가지고 다 삭제하고 이후로 일지같은건 안 올리겠다 다짐해서 일지로 증명할순 없지만요..) 어느 기점으로, 매매하면서 수익은 나는데 항상 일찍 매수 들어가서 밑에서 추매하고 비중실리고 그 비중 감당못해서 올라오면 본절. 이런게 많았어요. 벌크업한다고 비중조절 실패해서 크게 좌절한 적도 있어서 더 겁이 났구요. 근데 강의 듣고보니 내가 본절한 시점이 또 물량을 모으는 시점이 되대요? 히야.... 막.. 와.. c.... 왜 내가 매도하면 상승하는지 제대로 알았어요. 이게 답이었어요. 그동안 뻘짓거리 한거 생각하면...? 비중조절하는 법을 이제야 알게되다니... 필명의 '비중'법사가 이렇게 크게 다가올줄은 몰랐네요. 너무 잘 배웠습니다.
장중강의 하루 더 남았고 일요일도 총정리강의가 있지만 미리 감사인사 올립니다.
같이 들은 동기님들. 너무 열심히 공부하시고 게시판에 모르는 것도 적극적으로 물어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전 제가 모르고 있는 줄도 몰랐던 질문들을 해주셔가지고 어부지리로 공부할수 있었어요. 이거 없었으면 모르는 상황에 닥쳤을때 정말 답답했을것 같아요. 같이 공감해주시고 고민도 토로하시고 재밌는 대화들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공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비중법사님. 기다려왔던 강의라서 그런지 다른 강의들을때보다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더 컸던것 같아요. 앞으로는 제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도 알아요. 배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비중조절만 잘 한다면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문제는 해결될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자로서 부끄럽지않게 노력할게요. (그리고 친절한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줄은 상상도 못헀어요)
아직 강의 다 끝나지는 않았는데 울컥해서 삘받아서 강의후기 쓴 게 좀 민망한 관계로 이정도로 하고요;;; 다들 내일 뵙겠습니다!
아, 우리 비중법사님 음성 한번 들어보실래요?
https://cafe.naver.com/stockschart/181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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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마다 눙물이 ~~~ 아~~~ 이놈의 갱년기;;;;;;
쌤~~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거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아서 다음강의때 뵐께요~~
쎄오쌤처럼 위클리 해주심 넘넘 좋구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