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트레이닝스쿨
마치쌤 강의를 듣다가 갑자기 단신쌤 생각이 나서 간만에 글 남깁니다. ^^ 저는 로열로더 강의를 참 좋아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라디오처럼 틀어만 놓고 공부하지 않은 강의도 많았네요. 그냥 퍼주시는 강사님들 많았는데 참 멍청했어요. 강의듣고 내꺼해도 되는데 틀어만 놓고 눈은 호가창으로 가있고, 수익날 종목만 찾고 있었던 날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의를 수강했던 이유중 하나는 로열로더 강사님들은 수강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마치쌤은 그중 1등이죠. ^^ 5기만 건너띄고 1기부터 쭉 수강했습니다.(5기땐 깡통차고 퇴출되어서..)
얼마전 쎄오쌤 무강에서 예전 강의에서는 너무 보수적으로만 강의했었다. 라고 하셨는데.. 그게 다 수강생들 손실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셨겠죠 ㅎㅎ 로열로더 강사님들은 다 같은 마음이신가 봅니다.
단신쌤이 SNL 이라는 기법을 만들어 주셔서 한동안 꾸준히 수익이 났던 적이 있습니다. 원리를 몰라도 강제로 원리에 의한 매매를 하도록.. 매수/매도는 절대 손실볼 수 없게 보수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니까 단신쌤이 참 수강생들 생각을 많이 하셨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좋은 기법을 두고 수익 쪼끔 났다고 나도 돌파 해야지 하면서 주화입마(제시쌤표현)에 빠지게 됩니다. 계속 날리다 보니까 눈 돌아가서 원래 하던 음봉매매는 어떻게 하는지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이번 마치쌤 6기 강의에서 그때 제가 왜 수익이 났었는지 알았어요. ㅎㅎ
주식한지는 오래됐지만 저도 동학개미군단중 한명입니다. 저는 신용불량자 이기 때문에(시원하게 말아먹어서 ㅎㅎ) 아직 복귀 생각이 없었습니다. 좀 더 단단하게 돌아오려고 준비중이었거든요.
그러던 중 동학개미 군단들이 전화가 많이 옵니다. ㅎㅎ (주차연엔 이런 전화 받으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뭐 물렸다. 뭐는 수익인데 어떡해야 하냐.
"나 주식해서 망한거 모르냐?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개미군단에게 그런건 소용이 없나봐요..
"그래도 나보단 잘알거 아냐?" 그리고 마음을 담아서 답변해줘도 지멋대로 합니다 ㅎㅎ 왜 나한테 물어보는거지..
edgc 상한가 먹었다길래 씨젠은 끝났으니까 그거 잘봐.. 말이 안통합니다. 삼성전자 사러 삼성증권에 간다고 하니..
이런식으로.. ㅎㅎ
부동산이 올라서 그런지.. 지수가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많이들 들어오긴 한거 같아요. 그동안 계좌 달라고 해도 절대 안주던 친구놈들이 서로 본인 계좌로 매매해 달라고 난리입니다. 나 망한거 모르니? 내가하면 망해. 다른사람 찾아봐
버티다 버티다 어느날은 삼성전자가 엔벨에 오더군요. 저도 갑자기 욕심이 생겨서 결국 계좌 받았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자리인데 내일 공인인증서 보내~
그래서 제돈 1000만원, 친구250만원 1250 계좌가 완성됩니다. 처음에 와이프가 1000만원 주기로 했다는 친구놈이 250 주더군요. 며칠 어떻게 하나 보고싶었나봐요 ㅎㅎ
3일정도 손실이 났나..
"미안한데 돈 더 못줄거같애. 그래도 250이면 20%니까 너가 1억벌면 난 2천만원 이니까 그정도면 괜찮아."
"내가 1억을 어떻게 버니? 무서우면 원금 보장해줄게."
그리고 3일정도 수익이 났었죠..
"너 돈 더 필요하지? 와이프한테 말해볼게. ^^ "
"더 안줘도 되니까 제수씨 걱정안하게 그냥 말하지마. 수익의 반 줄게"
참 기분이 이상해요. 친구가 탐욕에 빠지는걸 보니.. 실수한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가 잘한게 아니라 그냥 시장이 먹여준건데..? 나중에 뱉어낼거야.??"
개미군단은 그런게 안통해요. 그들은 개미군단 이전에 비트코인 군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운도 실력이야 5억 만들어서 집사줘..!!"
여기까진 농담반 진담반으로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옵니다.
"와이프가 회사 그만두고 전업투자 하고 싶다는데 너가 도와줬으면 좋겠어"
이제 이친구 계좌는 못쓰겠네요. 농담이 아니었어요 ㅎㅎ 하루종일 친구가 수십번은 접속했다고 뜨는데 비트코인 했던 그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하는 매매라 그런지 혼자서는 어렵겠다 싶어서 갓마치 6기를 수강신청 했습니다. 마치쌤은 여전하시더라구요. 돌파장이 시작되면서 호랑이가 날개를 달아서 날아 다니시고 계셔요 ^^(레전드강의)
열강 해주신 덕분에 저도 자신감도 좀 붙었습니다. 생각보다 조금 일찍 복귀했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잘 고쳐나갈 수 있을거 같아요.
이번엔 많이 벌진 못해도 잃지는 않을거 같아요. ㅎ 물 들어올 때 공부 열심히 하려고 쎄오쌤 강의도 신청 했습니다. 2개 소화해 보려구요!
지난번에도 마치쌤이랑 강의가 겹치셔서 고민하다가 포기 했었는데 한 번의 선택으로 너무 오래 기다렸네요.
힘들때마다 친절하게 전화 받아주신 마치쌤에게 후기로나마 감사인사 올립니다. 마치쌤 항상 갑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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